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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 일부에 철수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 우크라이나 주력 부대가 철수할 가능성도 현지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부 돈바스 지역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 일부에 철수 명령이 내려진 건 현지시각 어젯밤입니다.

우크라이나 공중정찰부대 지휘관이 즉시 바흐무트를 떠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마디야르' 부대 지휘관 : "우리 부대는 바흐무트를 떠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와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오늘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실질적으로 포위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틀 전 전략적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던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데 상황이 어려워지면 주력 부대도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인근 등 본토 곳곳에 드론 공격 시도가 잇따른데 이어, 이번엔 접경 지역 마을이 무장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불과 국경에서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마을이었는데,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2일 : "오늘 그들은 또 다른 테러 행위, 국경 지역을 뚫고 들어가 민간인들에게 발포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잡을 것입니다."]

한편 중립국인 스위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