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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침례교 목사가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격테러 참사 희생자들을 '성범죄자'로 폄하하고 "총격사건으로 오히려 올랜도의 밤이 안전해졌다"고 언급해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 목사의 설교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미국 전역에서 "편견에 가득 찬 '증오 설교'"라는 비판이 쇄도했고, 결국 유튜브 측은 이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베리티 침례교 목사인 로저 히메네스는 지난 12일 교회 강론에서 올랜도 총격테러 사건을 거론하며 "나는 이 소식을 듣고 조금도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고 말했다. 총격 희생자들을 '성범죄자', '소아성애자'로 칭하고 "오늘 밤 플로리다 주 올랜도는 이전보다는 좀 더 안전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망언했다.

히메네스는 "내가 만일 총기 난사범이었다면 게이와 레즈비언들을 벽에 세워놓고 총을 갈겨버렸을 것"이라는 악담도 서슴지 않았다.

이 설교 동영상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은 트윗글에서 히메네스의 설교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그의 언급은 기독교 가치를 반영한 것이 결코 아니며, 그의 악의에 찬 발언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히메네스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소수자들에게 폭력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면서도,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들이 희생됐을 때는 '비극'이 아니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