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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에 대한 우리 의식은 얼마나 개선됐을까요.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을 차별하지만,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는 이중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모든 차별 행위를 금지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됐습니다. 1년 반이 흐른 지금 얼마나 개선됐을까.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릴 정도로 장애인들의 소외감은 여전합니다.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인터뷰>임수철(장애인) :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개선은 안 돼있다." <인터뷰>이나래(비장애인) :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 아닌가." 통계청의 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장애인 차별은 심한 편' 이라는 국민은 전체의 76.4%로, 2년 전과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장애인을 차별한다고 보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동준(서울시 성산동) : "(본인은 장애인을 차별한다고 생각하세요?)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너무 지나친 배려도 안 하려고 하고요." <인터뷰>강경자(서울시 연희동) : "안 됐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겉으로 차별하지는 않아요." 실제 '자신의 차별이 심한 편'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7.6%에 불과했습니다. 즉, 사회는 장애인을 차별하는데, 나는 하지 않는다는 이중적인 인식이 나타난 것입니다. <인터뷰>황상민(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규범적으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우리 사회 자체는 차별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인식하는 거죠." 특히, 이 같은 괴리는 2년 전 같은 조사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