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잇단 총기 사고 비상 _돈 버는 앱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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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라크전 이후 이라크에서 미군 15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보다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같은 기간 총기로 숨졌습니다. 미국이 총기살인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판사와 경호원을 숨지게 한 애틀랜타법정 살인사건에 이어 위스콘신에서 대규모 총기학살까지 발생하자 미국이 비상사태에 빠졌습니다. 지난해만 미국 전역에서 9600여 명이 총기로 살해돼 5년 전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이라크전 사망자 수를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두 가지 상반된 방안에 대해 입법이 한창입니다. 텍사스와 아리조나 등 10여 개 주에서는 판사와 검찰관의 총기소지를 의무화하는 등 상대방의 총기발사에 대응하는 법안을 만들었거나 심사중입니다. 반대로 뉴욕과 뉴저지, 플로리다 같은 주에서는 사건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 총기구입을 막거나 구입조건을 강화하는 법안 20여 개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기구입을 막는 데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인들은 테러에 맞서기 위해서 총기소지 이유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각 주에서는 범죄인을 다루는 사법부 인사들의 총기소지는 대폭 허용하는 반면 일반인들 총기구입은 억제하는 절충적인 법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주의회들이 강력한 법안을 통해서 총기살인과의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