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3차 접종 현실화…CDC 자문위 “고위험군 접종 필요”_바카라 추천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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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문위원회가 면역 취약층에 대해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구 3% 미만에 해당하는 환자들만 대상이고 일반인에겐 해당사항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향후 3차 접종 대상이 좀 더 늘어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가 면역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이른바 3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위원 11명 만장일치입니다.

단, 대상은 암 환자나 이식을 받은 사람, 면역 억제제 복용 환자 등 면역력이 심각하게 낮다고 판단되는 7백만 명, 미국 성인 인구 2.7%에 한정됩니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 입원까지 한 환자의 40~44%가 이같이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이었다는 게 근거입니다.

3차 접종 백신 종류는 일단 화이자와 모더나에 한정됐습니다.

[왈렌스키/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12일 : "면역이 저하된 일부 환자에게 mRNA 백신의 추가 접종을 실시한 뒤 항체 반응이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현재 상황에서 별다른 병이 없거나 면역이 심각하게 약하지 않은 경우는 3차 접종이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파우치 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시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3차 접종을 필요로 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12일 :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관련 데이터를 계속 평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하루 신규확진자가 13만 명을 넘고 일부 지역에선 병상이 부족한 지경인데, 공포감에 110만 명은 이미 무단으로 3차 접종을 마쳤다는 집계까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럽 일부 국가에 이어 미국까지 3차 접종 대열에 나서면 안 그래도 심각한 백신 공급 부족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