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편들 육아휴직 6개월 보장_와서 춤을 추고 달콤한 것을 얻으세요_krvip

英 남편들 육아휴직 6개월 보장_이기고 지다_krvip

영국에서 갓난아기를 둔 남성들은 최장 6개월간 육아 휴직을 보장받게 된다.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성(父性) 휴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 남편들은 현재 아기가 태어난 날부터 2주간 육아 휴가를 낼 수 있지만 새 제도가 시행되면 휴직 기간은 6개월로 늘어나게 된다. 이 제도는 부인에게 주어진 육아 휴직 기간 9개월 중 마지막 3개월을 남편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여기에 남편이 추가로 3개월간 휴가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 3개월은 일주일에 123파운드(약 22만3천원)의 법정 임금이 지급되지만, 나머지 3개월은 무급 휴가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갓난아기를 둔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은 부인과 남편을 합쳐 최장 12개월로 늘어나게 된다. 영국 정부는 새 제도가 도입되면 남편보다 수입이 많은 부인이 육아 휴직 일부를 남편에게 양도하고 일찍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35만명에 달하는 직장 여성이 자녀를 낳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2가 일터로 복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새 휴직 제도의 적용 대상 가운데 4~8%만 실제로 휴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새 제도가 보험료 추가분 등으로 향후 4년간 256억 파운드(약 47조7천억원)를 필요로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상공회의소(BCC) 대표는 정부에 보낸 편지에서 기업들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재계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려면 지속적으로 고용법을 만지작거리는 방식으로 위협하는 것을 양당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