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드 비용 재협상”…“북 군사작전 준비”_인쇄 가능한 신부 샤워 빙고_krvip

<앵커 멘트>

미국이 사드 비용을 재협상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인데요.

이 말이 나온 경위와 의미를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봅니다.

<리포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사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를 맥매스터 보좌관이 뒤집고 나섰습니다.

맥매스터는 방송 인터뷰에서 기존 협정은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 유효하다는 뜻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제가 김관진 실장에게 얘기한 건, 기존 협정은 재협상 때까지 유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보조를 맞추려다가, 재협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다른 방위비 처럼 사드 비용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비용 전가 요구에 대해 미국 민주당은 동맹을 분열시키는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군사조치가 있기 전에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지만,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또 필요하다면 북한에서 군사작전을 펼치는 것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백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하면 기분 나쁠 것이다, 북한이 개선된 핵운반 수단을 갖도록 놔둘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사 대응을 할거냐는 질문엔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