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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업협력위원회(가칭)를 신설하고 자동차, 조선, 전자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한다.

3일(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한-사우디 산업협력위원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산업협력위에서 자동차 부문 등 공동투자, 제3국 공동 진출 등 양국 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알-팔리 장관은 "아람코의 에쓰오일 투자 성공은 한국의 우호적 기업환경,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은 인력, 축적된 경험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진정한 윈윈 사례"라며 "그런 경험이 현대중공업과 아람코의 조선 분야 협력,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활용한 포스코건설 투자,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사빅과 SK종합화학의 협력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는 신재생에너지와 광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자동차, 조선, 화학, 전자, 정보기술(IT) 등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전력, 항만, 도로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특히 사우디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정책을 거론하며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의존적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정책이다.

그는 "비전 2030을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하며 한국 기업에 더욱 많은 투자기회가 주어지고 양국 간 협력도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우디는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 자금을 한국에 투자하거나 한국과 함께 제3국에 공동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장관은 "자동차, 조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과 투자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주 장관은 "한국 정부도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기술 혁신 등 산업지원정책 노하우를 사우디와 공유할 수 있도록 산업화 자문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