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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은 온정


⊙ 황현정 앵커 :

올해 구세군 자선남비에도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성금이 모금되고 있습니다.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들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 자선냄비가 연말을 알립니다. 익숙한 종소리, 이웃을 향한 작은 도움을 호소합니다. 반찬값을 아껴 모은 푼돈에 어머니를 따라 나선 고사리손도 있습니다. 용돈을 털어 넣는 여학생들도, 몇 푼 되지 않는 월급을 쪼개는 전경도 모두가 한마음입니다.


⊙ 노혜경 (서울 화곡동) :

나도 어렵지만 좀더 어려운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해서 넣었어요.


⊙ 박 에스더 기자 :

대부분 천원짜리 동전소리도 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흔쾌히 큰돈을 내어놓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꼬깃꼬깃 신문지를 펼치자 만원짜리로 된 묶음 두 개가 나옵니다. 현찰 2백만원을 봉투에 넣어 낸 사람도 있고 백만원짜리 수표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굳이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며 뭉칫돈까지도 서슴없이 내는 덕분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3%가량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적은 액수로도 모금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 임정환 (구세군 자원봉사자) :

참여해주시는 분들의 수는 예전에 비해서 많아진 것 같습니다. 요즘 어려운 시대를 맞이해서 마음이 더욱 훈훈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구세군 모금은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모인 돈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실직자들과 노숙자들의 쉼터를 운영하는데 쓰여집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