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서 수만명 시위…공안과 충돌 _게임을 팔아 돈을 버는 방법_krvip
중국 후베이 성에서 호텔 요리사의 죽음이 도화선이 돼 수만명이 가담한 대규모 군중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후베이성 스서우시 시민 수만명이 지난 17일 밤부터 20일까지 융룽호텔 주변을 에워싸고 시위를 벌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등 홍콩 신문들이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군중시위는 지난 17일 이 호텔에서 일하는 한 요리사의 시신이 호텔 밖에서 발견되자 공안 당국이 자살로 발표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가족들이 호텔 안 로비에 시신을 안치한 채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항의 농성을 벌이자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호텔로 몰려와 동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수 만 명의 군중은 지난 19일 스서우시의 공안요원 천 명이 호텔 로비에 안치돼 있는 시신을 호텔 밖으로 수습해 가려 하자 길목을 봉쇄한 채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면서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백 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요리사의 사망이 이 호텔의 의약품 불법 거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융룽 호텔은 시 당국의 공안 간부와 공무원 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2년 전에도 호텔에서 일하던 여종업원이 숨지는 등 10여년 전부터 수차례의 의문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