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첫 발생 일주일 만에 ‘확산 조짐’_꼬치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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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첫 발생 일주일만에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포천에서 어제 구제역 의심 소가 잇따라 신고됐습니다. 첫 발생 농장으로부터 600여 미터 떨어진 젖소 농가에서 침을 흘리는 젖소가 발견된 데 이어, 1킬로 미터쯤 떨어진 다른 젖소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하는 차원에서 두 농가의 젖소 120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불안감이 커진 농가들로부터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확인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2곳, 감염 가능성이 있는 농가가 2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구제역이 최초 발생 1주일 만에 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들 의심 농장들이 당초 구제역을 확산시킨 것으로 파악된 수의사와 관련이 없는 곳이어서 확산 원인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는 가축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 판정 전이라도 가축방역관의 판단에 따라 매몰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구제역 검사 방법도 보완할 계획입니다. 의심 가축에 대한 매몰처분이 진행되면서 이번 구제역 방역으로 매몰처분 된 가축은 모두 3천100여 마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