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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당장 테러 위험이 큰 중동지역 공관들을 일시 폐쇄하고,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인 챔블리스 의원은 "최근 테러조직들 간에 엄청나게 많은 교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신의 빈도나 내용들이 911 테러 직전 상황을 그대로 연상시킨다"며,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색스비 챔블리스(미국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봐 온 테러 위협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테러 위협의 주체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알카에다 조직 가운데 특히 예멘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지부가 예멘이나 이집트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의 테러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마틴 뎀프시(미국 합참의장): "(테러 징후들이) 구체적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예멘과 이집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20여 개 재외공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이달 말까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하는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도 예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테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