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물씬 풍겨…등산객·벌초 인파 ‘북새통’_어느 슬롯에 추억을 넣을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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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날이었죠.

설악산 정상은 벌써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초가을 휴일 표정을 이현준 기자가 헬기에서 담았습니다.

<리포트>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등산객들을 맞이합니다.

까마득한 봉우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어른도 아이도 초가을 산의 싱그러움 속에 한발 한발 가뿐하게 내딛습니다.

설악산 정상 대청봉은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정상에서 시작한 고운 빨간 빛이 산허리를 따라 조금씩 물들어 내려갑니다.

너른 벌판은 벌써 눈이라도 내린 듯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줍니다.

만발한 꽃밭에서 여성들은 누구나 10대 소녀로 돌아갑니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언덕과 커다란 바람개비를 배경 삼아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남깁니다.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묘 주변을 예초기로 깔끔하게 다듬습니다.

잔풀까지 호미로 싹싹 긁어내면, 풍성한 한가위에 조상을 맞을 채비가 끝이 납니다.

벌초와 성묘에 나선 차량들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온종일 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