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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충남 천안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턴 20대가 경찰을 피해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관이 쏜 실탄을 맞았습니다.

총상을 입은 뒤에도 이 절도범은 계속 도망가다 테이저 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금은방 출입문 잠금 장치를 부순 뒤 안으로 들어옵니다.

불과 2분여 만에 3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쓸어담고 금은방을 빠져 나온 이 남성은 긴급출동한 경찰과 문 앞에서 맞닥뜨립니다.

절도범 25살 박 모 씨와 경찰과의 추격전은 이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10여 분 간 추격전을 벌였던 박 씨의 도주행각은 이곳에서 공포탄이 발사된 뒤에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큰 덩치의 박 씨가 돌을 들고 덤비자 경찰은 다리쪽을 향해 실탄을 쐈습니다.

<인터뷰> 김승수(문성파출소장) : "같이 죽자고 (돌을) 두 손으로 들고 달려드니까 깜깜한 데 뭔지 모르잖아요. 공포탄을 들고 쏘는데도 계속 달려드니까."

박 씨는 총상을 입은 뒤에도 20여 미터를 더 달아나다 다른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결국 붙잡혔습니다.

박 씨는 오른쪽 허벅지에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단국대병원 정형외과) : "총알이 관통하고 나갔는데, 운이 좋게 큰 혈관을 피해서 환자에게는 크게 해가 될 것 같이 않다."

박 씨는 3달 전 특수 절도로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경찰은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박 씨를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