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밟아야 인도”…男 용의자 외국 도주 가능성_샴페인과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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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북한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측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쿠왈라룸푸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유대 기자! 김정남의 시신이 언제, 어디로 옮겨질지 관심인데, 말레이시아 당국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답변>
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시신을 인도하려면 유족의 DNA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시신이 누구의 것인지는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건데요.

북한측으로서는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김정남의 직계가족이 없는 상황이어서 DNA 자료제출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카오에 거주하는 김정남의 두번째 부인 이혜경이 시신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혜경은 김정남 아들 한솔의 DNA 샘플을 제출할 경우 국적을 강조하는 북한측과 시신인도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당초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 일단 북한측에 시신을 인도할 것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사인이 북한측의 암살로 드러날 경우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질문>
아직 붙잡히지 않은 남성 용의자 4명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했나요?

<답변>
네, 김정남을 직접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두 여성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제3국 국적자인데요.

두 여성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4명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건 직후 공항에서 곧바로 다른 나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떠난 뒤 육로나 바다를 통해 인접 국가로 향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해외로 도피하지 않았다면 용의자 가운데 북한계 남성이 있는 만큼, 말레이시아 내에서 북한 측이 제공한 은신처에 숨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