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회 이념 양극화 갈수록 심화_베토 카레로의 여행 팁_krvip

美 사회 이념 양극화 갈수록 심화_아줄라 포켓몬 시티 카지노_krvip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미국 전반에 걸쳐 사회 구성원들 간 이념적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분열 양상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당선되기 훨씬 이전부터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가의 주요 정책은 물론 사회, 문화적 가치관, 그리고 경제적 전망에 이르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한 국민 내부의 이견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반복과 적대감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들어 갈수록 정치적 이견 해소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WSJ은 7일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민주당원들은 공화당원보다 2배나 많은 숫자가 '결코 교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공화당원보다 8배나 많은 숫자가 대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공화당원 가운데 3분의 1은 전미총기협회(NRA)를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원 지지자는 4%에 불과했다. 미국 사회의 다양성 추세에 대해서는 민주당원 가운데 4분의 3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데 비해 공화당원은 3분의 1에 못 미쳤다.

지리적, 그리고 교육수준도 이념 성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4년제 대학을 거치지 않은 농촌 주민들의 경우 경제에 대해 더욱 비관적이며 사회 이슈들에 대해서는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이들은 근래 민주당으로부터 공화당으로 지지 정당을 옮기고 있다. 한 세대 전과 비교하면 그동안 이념적 양극화가 얼마나 커졌는지 드러난다.

1950년대 공화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취임 8개월 후 직무수행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지지도가 60%에 달했으며 상대 당 출신 새 대통령에 대한 교차 지지도는 빌 클린턴 대통령 때까지도 40%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취임 8개월째 2009년 공화당원들의 지지도가 16%로 추락했다.

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완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전체적인 국민의 지지도가 40% 선으로 하락한 가운데 민주당원들은 8%만이 그를 지지하고 있고 반면 공화당원들은 80%가 지지하고 있다.

구성원 대부분은 현재 미국 사회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음을 인정하고 있으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민주당원들과 비당파들은 주로 빈부 소득 격차에 따른 경제적 요인을 지적하고 있으나 공화당원들은 정치적 요인을 지적하면서 지지 정당이나 언론매체들이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WSJ/NBC 조사는 지난 5~9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2.82%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