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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다음 주 있을 토론회를 놓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다른 주자들, 당 의원들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등의 중심에는 당에서 주최하는 다음 주 정책 토론회가 있습니다.

친윤석열계 정진석 의원은 남을 누르는 게 아니라 떠받쳐 올리면서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글로, 이준석 대표를 향한 불편함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정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돌고래에 빗댄 비유를 쓰며 고등어와 멸치에게도 공정하게 기회를 드리려는 건데 돌고래 팀은 그게 불편한 거라며, 토론회 참석을 압박했습니다.

입당 과정과 봉사 활동 불참에서 드러난 당 대표와 선두주자 측 간 주도권 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은 갈등설을 일축하고 토론회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캠프에서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 입장에서는 갈등할 아무런 이유가 없고. (토론회 참석) 요청이 오고 캠프 측에서 얘기가 있으면 제가 한번 적극 검토해 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이 토론회 비판론에 가세하고, 원희룡 전 지사는 당 대표 자격까지 문제 삼고 나서면서 내홍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과 만나며 당심 공략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작은 정부론'을 강조하는 와중에 실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 정부의 목표 중에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왜 책임집니까?"]

뒤처지는 국민은 국가가 맡지만, 국가가 국민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건 거짓 공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책임이 없다면 왜 선거에 나왔느냐는 비판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