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이산화탄소 흡수해 식초로 바꾸는 미생물 발견”_글자로 돈을 벌다_krvip

국내 연구팀이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를 흡수해 유용한 물질로 바꿔주는 미생물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하천과 저수지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뒤 아세트산으로 바꿀 수 있는 아세토젠 미생물 5종을 찾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와 원광대 연구진도 참여했습니다.

아세트산은 일반적으로 ‘빙초산’이라고 불리며, 식초의 주성분으로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됩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에탄올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추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아세토젠 미생물들의 유전체를 분석한 뒤 게놈지도를 완성해 산업계와 학계에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세계적으로 유전체가 해독된 아세토젠 미생물은 16종에 불과합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미생물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개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