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올림픽” 日 아소, 오늘은 ‘대동아전쟁’ 또 망언_배당금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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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지칭해 뭇매를 맞았던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엔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망언을 또 했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오늘(19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료회의(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한 전날 발언의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가 태어났던 해(1940년)가 마침 '대동아 전쟁'에 돌입하는, 만주사변이 '시나사변'(중일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던 시기였다"면서 "(1940년은) 이른바 '대동아 전쟁'이 시작되기 바로 전 해였는데, 그 때 이미 형세가 심상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동아 전쟁'은 1941년 일본이 "유럽에 의한 아시아 식민지 침략을 해방시키고, 대동아 공영권 건설과 아시아의 자립을 목표로 한다"는 전쟁 명분을 내걸며 각의에서 공식적으로 정했던 명칭입니다.

'시나사변' 역시 중국이 "침략 당시 일본이 썼다"는 이유로 강한 거부감을 가진 용어로, 공식 표기는 '중일전쟁'입니다.

침략전쟁과 주변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단어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쓴 셈으로, 아소 부총리는 지난해 9월 자위대 관련 공식행사에서도 건배사에서 이미 '대동아 전쟁'이란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그는 '저주받은 올림픽' 발언 경위에 대해선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스포츠 관계자와의 대화 때 '40년마다 기운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어제 국회에서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삿포로 동계올림픽 개최권이 전쟁으로 반납되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이 냉전으로 '반쪽 대회'로 치러진 점 등을 언급한 뒤 "(40년이 지난 올해 도쿄올림픽을)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하면 언론이 좋아할 법한 말이지만 현실이 그렇다"면서 "40년마다 문제가 생겼으나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