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바이 상원의원 불출마 대열에 합류_두 개의 라그나로크 슬롯이 있는 도끼_krvip

미국 민주당의 에반 바이(54.인디애나) 상원의원이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의 다수당 지위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선 승리가 유력시되던 바이 의원이 불출마키로 한 것은 민주당 지도부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5일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바이 의원이 이날 오후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현역 상원의원 가운데 불출마 입장을 굳힌 의원은 5선의 크리스토퍼 도드(코네티컷), 3선의 바이런 도건(노스다코타),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으로 일리노이 상원의원으로 지명된 롤랜드 버리스 등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 바이 의원은 인디애나 주지사를 거쳐 1998년 연방 상원에 진출한 2선 의원으로, 2008년 대선 경선때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물망에 오르던 인물이다. 당시 오바마 진영은 부통령 후보로 바이 의원과 조 바이든 상원의원을 최종 리스트에까지 올렸다가 바이든을 낙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 의원은 만일 자신이 3선에 도전키로 결심을 굳힌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최근까지도 1천300만달러의 선거운동 자금을 모으는 등 3선 도전을 위한 순탄한 가도를 달려왔던 것으로 평가됐다. 인디애나 현지의 언론들은 바이 의원이 발표할 불출마 성명의 내용을 일부를 인용, 바이 의원의 의회내 극심한 당파적 갈등에 환멸을 느껴 의정생활을 마감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과도한 재정적자 등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인디애나주 유권자들의 표심이 공화당쪽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도 바이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