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열세”_스파 파크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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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에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유명희 본부장이 얼마나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기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후보가 각각 몇 개국의 지지를 얻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전체 164개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구요,

로이터 통신은 WTO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WTO를 이끌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TO는 오늘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이 같은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고, 이어 조금 전 전체 회원국에도 조사 결과를 알렸습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27표를 가진 유럽연합과, 44표가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앵커]

오늘 선호도 조사결과가 나왔고,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WTO는 164개 회원국의 합의를 거쳐 사무총장을 선출합니다.

WTO는 다음달 초순까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칠 계획입니다.

유명희 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 온 정부는, 아직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미국 등 그동안 한국을 지지해준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실제 선호도 조사결과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와의 격차가 크다면 유명희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는데요,

미국 국무부는 자국 재외공관에 주재국 정부가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하고, 유 본부장을 지지하도록 권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WTO는 브라질 출신의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여 남기고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6월부터 차기 총장 선출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