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증가세…파우치 “백신 효능 관계없이 감염 급증 있을 수도”_팀 베타 계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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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백신 효능과 관계없이 코로나 19 감염 급증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6만9천명대를 기록중입니다.

사망자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입원환자수는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초·중·고등학교의 대면수업재개와 영업제한 규제 완화, 그리고 봄맞이 여행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초기 백신접종이 노약자 층에 집중되고 2,30대 청년층의 백신접종이 상대적으로 늦어진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50 개주 가운데 미시건주의 확진자 증가세가 가장 심각합니다.

이달 들어 매일 7,8천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확진자 발생건수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시건주는 방역당국에 긴급지원을 호소해 보건당국에서 추가 지원인력 파견을 검토중입니다.

미시건주는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해 확진자 급증세를 진정시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접종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백신접종과 무관하게 감염급증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우치/미국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백악관 수석 의학 고문 : "어떤 백신도 100% 효능이 있고 효과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백신 효과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감염 급증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7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4주 연속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보고 있다"며 백신접종과 동시에 지속적인 방역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