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소녀, 아프리카에 기적 선사_브라질이 카메룬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_krvip

기부 소녀, 아프리카에 기적 선사_이탈리아에는 카지노가 어디에 있나요_krvip

<앵커 멘트> 생일선물을 받는 대신 어려운 친구들을 돕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의 작은 바람이 상상치도 못한 큰일을 이루게 했습니다. <리포트> 레이첼은 춤과 노래를 좋아한 평범한 소녀였지만 소원은 남달랐습니다. 용돈을 모아서 아프리카의 어린이 15명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해주는 것이었죠. 300달러를 모으는 게 목표였지만 220달러에서 그치고 말았습니다. 아홉 살 생일을 맞은지 일주일 만에 교통사고로 숨졌기 때문입니다. 레이첼의 소식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자, 2만 2천여 명이 기부에 동참했고 수십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기부금 전액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에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사만다(레이첼의 엄마) : "딸이 불우이웃을 그토록 돕고 싶어했는데, 이 정도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덕분에 에티오피아 마을 곳곳에 지하수 공사가 시행됐고 1년 만에 100여 개 마을에 식수원이 마련됐습니다. 그저 15명을 돕고 싶었던 한 어린이의 작은 바람이 6만 명에게 기적을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