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가시돋힌 설전…무역 전쟁은 ‘미지수’_스타넷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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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이 기대 이하라며 불만이던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제재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도 맞불을 놓았는데요.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강민수 특파원, 오가는 말만 들어보면 금방이라도 무역전쟁이 발발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중국은 관영매체와 관변 학자들을 내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는데 그 수위가 상당합니다.

인민일보는 무역 보복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보다 미국에서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논평했구요, 환구시보는 중국도 세밀한 보복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용으로 인기 영합적 발언을 하고 있지만, 결국 실천하기 힘들것이란 비아냥도 나오고 있고요.

일부 매체에서는 농업과 자동차 등 미국의 주요 관심 수출 영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구체적 보복 훈수까지 두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공세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적 재산권 조사 카드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상무장관도 "미국의 천재들이 중국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중국을 이른바 짝퉁의 진원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질문>
경제 규모로 전 세계 1,2위 대국끼리 무역전쟁을 벌이면, 이게 전 세계 경제, 특히 우리에게도 파급이 상당할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나라고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면 우리나라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올 것이란 우려를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단계는 그 정도로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중국이 관영 매체를 내세워서 여러가지 강한 메시지를 내놓고는 있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상황 관리에 나선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무역전쟁은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며 반발했던 중국 외교부가 어제는 눈에 띄게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날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얽혀있다며 상생하는 방향을 찾자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무역전쟁은 미중 양측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만큼, 상당한 말 싸움 뒤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미국과 경제적 또 군사적인 측면에서 관계를 안정시키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