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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5일 만에 도살 처분된 소가 1천 마리를 넘어섰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전북 정읍 등 3개 시·군에서 도살 처분된 소는 모두 14개 농장, 1천93마리다.

우종별로는 젖소 4농장 428마리, 한우 9농장 636마리, 육우 1농장 29마리 등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구제역은 특정 시·군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모든 가축을 도살 처분하고, 두 번째 발생 건수부터는 의심증상이 있는 가축만 도살 처분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당국은 발생농장 4곳(보은 2건, 정읍 1건, 연천 1건) 외에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도살처분을 실시했다. 추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4개의 확진 건수 외에 추가 의심 신고는 이날 현재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발생농장을 포함한 상당수 농가에서 백신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정황이 속속 확인되자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소 283만 마리에 대해 일제 접종을 하고 있다.

일제 접종에는 공중수의사 840여 명을 포함해 총 3천600여 명이 동원됐으며, 12일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또, 소는 원래 O형과 A형 등 두 가지 유형의 구제역을 동시에 막는 2가 백신(O A형)을 접종하지만, 이번 일제 접종 시에는 돼지용으로 확보해뒀던 단가백신(O형)을 맞히고 있다.

국내에 확보된 소 전용 O A형 백신이 190만 마리분에 불과해 재고가 부족한 데다, 이번에 연천에서 검출된 A형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사용하던 백신으로 방어 효과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A형으로 확진된 연천의 경우 시급성을 고려해 급한 대로 O A 백신을 접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늦어도 12일 밤까지 일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소농가·취약농가의 경우 기존대로 정부가 직접 접종을 하고, 자가 백신을 하는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증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6일 전북 김제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11일 현재까지 신규 의심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