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돈세탁’ 싱가포르 기업 2곳 등 독자제재_어느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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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위해 자금 세탁을 한 혐의로 싱가포르 기업 2곳과 개인 1명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재무부는 제재 대상인 개인에 대해 미 법무부가 형사고발 조치까지 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싱가포르 회사는 위티옹 유한회사 등 무역회사 2곳입니다.

위티옹 유한회사의 책임자인 싱가포르 사람 탄위벵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자금 세탁을 했거나 상품이나 통화를 위조하고, 마약 밀거래를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의 불법적인 경제활동은 북한이나 북한 관리들이 관여돼 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탄위벵에 대해 미 법무부의 형사고발 조치까지 있었다고 재무부는 전했습니다.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려는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고, 북한이 제재 회피를 위해 불법 금융시스템을 계속 활용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탄위벵과 그의 공모자들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통해 북한 대신 자금을 세탁했다"며 "각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들은 이런 수법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재무부는 제재 이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조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둔 지난 4일, 북한과 무기.사치품 불법 거래를 한 혐의로 터키 기업과 터키인, 북한 외교관에 대해 독자제재를 단행한 이후 21일 만입니다.

유엔 외교가는 종전 선언에서 제재 완화로 주제를 옮겨 공세를 강화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이 독자제재로 응수하며 선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