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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몬테네그로에서 수감 중인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에 대한 판결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송환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베를린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기소된 권도형 씨와 측근 한창준 씨에 대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형량을 낮추거나 높이는 데 중요한 모든 상황을 평가해 판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 씨와 한 씨는 지난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체포돼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며 이들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구금됐던 기간이 형량에 산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권 씨가 선고받은 징역형 4개월 가운데 남은 형기는 1개월 남짓입니다.

하지만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해당 재판과 별개로 지난 15일 권 씨와 한 씨에게 6개월간 범죄인 인도 구금을 명령해 이들은 형기를 다 채우고도 구치소에 수감될 전망입니다.

권 씨의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권 씨 등과 상의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위조 여권 사용에 대한 재판이 끝나면 범죄인 인도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송환 일정은 불투명합니다.

권 씨가 몬테네그로 '지금 유럽'당의 스파이치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의혹으로 새로운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는 총선 직전인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권 씨가 자신에게 옥중 편지로 정치자금 전달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 선임된 권 씨 변호인들은 권 씨가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옥중 편지 내용을 전면 부인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