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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부동산 대책 후속법안 등 7개법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가 법안 처리 여부를 놓고 몸싸움과 의장공관 점거 등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밤부터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한데 이어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열린우리당 의원과 보좌진들이 완강하게 막아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욕설과 고함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양당은 오전 한때 원내 수석 부대표가 만나 협상을 시도했지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며 현재 양당 의원 5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돗자리를 깔고 서로 마주보고 앉아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은 또 어젯밤 한남동 김원기 국회의장 공관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계속하면서 김 의장의 국회 출근을 막고 있고 오전 11시 반쯤 김 의장이 출근을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어제 국회의장 직권 상정하기로 한 부동산 대책 후속 법안 등 4개 법안과 민주노동당이 요구한 주민소환제법안 등 3개법안 등 모두 7개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를 위해 김원기 의장으로부터 국회 본회의 사회권을 넘겨받은 김덕규 부의장을 한나라당의 저지를 피해 시내 모처에 대기시켜놓고 있습니다. 김덕규 부의장은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직권상정을 요청받은 7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양당 대치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법안 처리에 협조한다는 방침인 반면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직권상정 처리에 반대하고 있어 오늘 법안 처리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