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잣값 또 ‘들썩’…“수급조절 시스템 도입”_슈퍼베트는 믿을 만하다_krvip
지난해 가격 폭등으로 '금(金)자'로 불린 감자가 새해 들어서도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이어가자 정부가 수매 비축 제도화 등 수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3일) 이런 내용의 '감자 수급조절 시스템 구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감자는 2017년부터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 감소로 지난해 도매가격이 20㎏에 최고 13만 원까지 치솟아 평년보다 281.5%나 급등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 역시 20㎏에 4만 685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5% 낮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51.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도매 시장에서 시세가 높은 햇가을감자와 시세가 낮은 저장감자의 출하 비율에 따라 일일 가격의 높낮이가 큰 상황"이라며 "출하 물량이 가장 많은 노지봄감자가 본격 출하되는 6월 이전까지는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에 생산·유통 단계 조직화, 인프라 확충, 비축 제도 운용, 민간 보유물량 활용 제도화 등을 담은 대책을 소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우선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생산·유통 단계를 조직화하도록 계약 단계부터 선별·저장·출하까지 생산·유통 전 과정에 필요한 자금·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합니다. 노지채소수급안정사업 대상을 고랭지감자 위주에서 올해부터는 노지봄감자, 가을감자, 시설감자 등으로 확대해 계약재배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감자 생산·유통에 필요한 장비·시설을 지원하고 정부 수매 사전 계약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고랭지 씨감자를 우선 보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700t 규모로 시범 운영한 감자 수매비축제를 상시 제도화해 올해 4천t을 수매하고 연차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공급 물량 부족에 대비해 5천t 수입 물량을 운용할 것"이라며 "올해 초 우선 미국산과 호주산 2천t을 도입하고 추후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물량 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