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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6일 대전에 있는 병원에서 탈주한 강도살인 재소자 33살 윤태수 씨가 허술한 경찰의 검거망을 뚫고 인천을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도살인죄로 수감됐다가 지난달 26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탈주한 33살 윤태수 씨. 경찰은 탈주 직후 윤 씨의 연고지인 인천에 감시망을 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윤 씨는 탈주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 대낮에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천에 있는 이모의 집에 들러 이모부로부터 돈을 받고 다시 사라졌습니다. ⊙윤태수 씨 이모: 들러서 이모부 용돈만 주면 된다고 해서 만 오천원 주니 바로 가지고 나갔대요. ⊙기자: 이 때는 경찰이 윤 씨의 이모 집을 감시망에서 제껴놓은 지 하루 뒤입니다. 경찰은 윤 씨가 탈주한지 하루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만 경찰을 고정 배치했을 뿐입니다. 부모와 동생 등 가까운 가족들을 감시하느라 여력이 없었다는 게 경찰의 변명입니다. ⊙수사관계자: 주거지에 가족들 미행 주로 했죠. ⊙인터뷰: 이모집은 생각을 미처 못했군요? ⊙수사관계자: 하긴했는데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죠. ⊙기자: 경찰은 윤 씨가 이모 집을 다녀간 사실을 알고 나서야 뒤늦게 지난달 31일 수사 본부를 차리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다시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잠적해 있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