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6주째 상승…정부 유류세 추가 인하 내일 논의_베팅에 참여하는 선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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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국내 기름값이 정점을 모르고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균 가격으로 보면, 어제(17일) 경유에 이어서 휘발유도 오늘(18일) 리터당 2100원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유류세를 더 인하할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치솟는 기름값에 경유차, 휘발유차 할 것 없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장윤서/서울 강서구 : "부담스러워요. 한 달에 (5만원 씩) 두 번 정도 넣는다고 하면 세 번 정도로 주유하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오늘 오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103원.

2100원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2100원을 넘어선 경유 가격도 또 올라 2111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6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기름값이 이렇게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는 내일 열리는 첫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유류세는 법정 최고 한도인 30%까지 한시 인하된 상태.

정부는 여기서 7%p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유류세 가운데 교통세는 탄력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보다 낮은 '기본세율'을 적용하면,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57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탄력세율을 조정하더라도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음경철/서울 강서구 : "일단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계산을 해 보면 리터당 몇십 원 이렇게 하면 실제적으로 몇십 리터를 넣게 되면 몇천 원 차이가 안 나거든요."]

이 때문에 일괄적 세금 인하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