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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시 사회 북한, 군부대는 더 말할 것도 없겠죠.

간부나 사병을 출신 성분별로 관리하고 충성도도 계속 점검하는데, 입수된 문건을 보면 감시의 강도가 거의 스토킹 수준입니다.

계속해서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2011년 12월 19일 :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2011년 12월 김정일이 숨을 거두자 북한군은 일선의 동요를 막기 위해 간부들의 사상 동향을 일제 점검합니다.

한 사단급 부대 정치위원이 작성한 250여 명의 사상 동향 보고서.

한 간부는 중대보도, 즉 김정일 사망 보도를 듣고도 출근하지 않았고, 애도기간 아무런 실적도 없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반면 다른 간부는 김정일 조의 행사에 보낼 화환을 밤새 만들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인터뷰>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간부들이 똘똘 뭉쳐 북한이라는 체제를 유지하고 관리하지 않습니까. 군에서든 사회에서든 지금 간부들에 대한 동향파악을 집중적으로 하는 거죠."

간부나 병사들을 출신 성분별로 분류해 특별 관리 중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핵심명단이라는 이름의 이 문서엔 남조선 혁명가 유자녀나 항일 투쟁 유자녀 등이 계급, 직책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결함있는 군관' 또는 '정치적 사고 소요자'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관심사병도 지정했는데, 각 병사마다 음식을 훔치고, 부대원과 갈등을 빚는 등의 사고 유형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이들 문건은 광명체나 천리마체 등 북한에서 사용되는 글자체로 작성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