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졸 저소득층 ‘개미족’ 100만명_카지노 달러로 팔뚝에 문신을 한 사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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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30대 대졸자 100만명 가량이 대도시 주변 빈민가에 거주하는 `개미족(蟻族)'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족은 1980년대 `1가족1자녀' 가족계획 이후 출생해 `소황제(小皇帝)' `소태양(小太陽)'으로 불리며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성인이 돼서는 어렵게 생활하는 대졸 저소득층을 의미한다. 개미족은 농민, 농민공, 실직공에 이은 새로운 집단으로, 최근 그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사회문제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원으로 베이징대 법학박사인 롄쓰(廉思)는 지난 2년간 정부 지원 아래 이 같은 사회 현상을 조사, 정리한 책 `개미족'을 출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롄쓰는 개미족이 `고학력' `약소' `집단거주' 등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베이징(北京)에만 최소 10만명이 거주하는 등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시안(西安), 충칭(重慶)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1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위기와 노동시장의 구조 문제, 취업난 등으로 개미족이 앞으로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결과 개미족은 보험영업, 휴대전화 판매, 식당종업원 등 저소득, 임시직종에 종사하며 노동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해 `반실업' 상태다. 연간 소득이 불안정하며 대체로 5만위안에 못미쳐 빈곤층을 형성했다. 개미족은 대학졸업 5년 이내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졸 1년차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70%가 농촌 출신이며 대도시 출신은 7%에도 못미쳤다. 대도시와 교외 변두리의 빈민촌인 베이징의 탕자링(唐家嶺)이 대표적인 `개미구역'으로 꼽혔다. 개미족들은 이곳에서 10㎡ 안팎의 작은 방에 외지 출신의 다른 개미족 2~4명과 함께 생활하며 1인당 400위안 (6만8천원) 가량의 월세를 내고 겨울에는 난방비로 100위안을 추가로 지불한다. 방에는 2인용 침대 1~2개와 1개의 옷장, 1~2개의 이불이 있다. 집에는 1개의 화장실이 있지만 같은 집에 거주하는 4~8명가량의 개미족들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 먹고 마시고 자고 생활하는 모든 것이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러 `생존' 자체가 삶의 가장 큰 목표다. 롄쓰는 1999년 이후 대졸자가 급증하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며 대도시는 많은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으나 상당수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개미족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미족이 희망을 먹고사는 젊은이들이라고 전제하고 이들은 ▲고등교육을 받았고 ▲지식이 풍부하며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낙관적이며 ▲도전적이고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 등은 롄쓰의 조사내용이 중국 지도부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관련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