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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있는 미국 애리조나에선 산불을 끄던 소방관 19명이 한꺼번에 순직했습니다.

갑작스런 강풍 때문에 생긴 참사였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항공기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거대한 화염은 멈출줄 모릅니다.

엄청난 불길이 500 가구가 사는 마을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 특수 훈련을 받은 소방대 '햣샷'팀 대원 19명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산에서 먹고 자며 방화선을 만들고, 탈출로를 개척하던 대원들은 어제부터 연락이 두절됐고, 오늘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미국내 산불가운데서는 80년만에 가장 많은 소방관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댄 프레이죠(프레스콧 소방서장)

대원들은 사고당시 불길을 막는 텐트 모양의 특수 장비를 썼지만 버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돌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불기둥이 덮쳤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마이크(사건 당시 지휘관) :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 오다가 계절풍 영향 으로 인해 방향이 바뀌고 상황이 최악이였습니다."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미 서부 4개 주에선 40여 곳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또 폭염주의보 속에 노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열사병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형비행기 이착륙까지 금지되는 등 미 서부 주민들은 살인적인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