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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한국폴리텍대학 한 지역 캠퍼스의 성추행 폭로와 채용비리 의혹 연이어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부서 책임자가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에게 보복성 조치를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추행 폭로에 이어 채용비리 의혹까지 제기된 한국폴리텍대학 한 지역 캠퍼스 산학협력처.

계약직 직원들이 처음 문제를 제기했을 때 부서 책임자는 오히려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부서 관리자/음성변조 : "그딴 식으로 사회생활하면 정말 행복하게 잘 살 거다. 그딴 식으로 이야기할 것 같으면 나하고 한판 붙어. 내가 상대해 줄 거니까."]

그러면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여직원들을 가해자 취급합니다.

[부서 관리자/음성변조 :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어떤 식으로든 해코지를 하려고 한다든지, 그딴 식으로 하면 당신들도 분명히 해코지를 당하거나 해를 당할거다."]

해당 직원들의 연차휴가를 무더기로 삭제했다, 법적 논란이 일자 슬그머니 복원시키기도 했습니다.

[조애진/변호사 : "법률적 측면에서도 (보복성 조치를 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이고, 노동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갖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당신들 괜찮아? 이런 말 한마디 없이 너희가 가해자를 궁지로 몰지 않았냐며 오히려 저희를 몰아붙이시더라고요. 이건 정말 2차 피해에 노출된 상황인 거죠."]

한국폴리텍대학 본부는 우선 해당 산학협력처 책임자 2명을 직위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