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8일부터 후텐마 이전안 본격 논의_행운의 호랑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전략_krvip
오키나와(沖繩)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로 고심해온 일본 정부가 연립 여당 내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
일본 정부와 민주당은 8일 오키나와 기지 문제 검토위원회(위원장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를 열고 연립여당 일원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예산안의 중의원 심의를 앞두고 중단됐던 검토위원회를 약 20일 만에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이후 외무성과 방위성 등 관계 부처의 의견을 들은 뒤 이달 안에 연립여당 대표들이 참석하는 '기본정책 각료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을 승인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5일 저녁 기자단에게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히라노 장관이 오키나와에 (정부안을) 설명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정부안 마련에 속도를 붙일 생각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달 안에 후텐마 이전안을 마련해 5월까지 미국 측과 협상을 끝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
하토야마 총리가 4일 '3월 내 정부안 마련' 언급을 하자마자 일본 정부가 공식 논의를 서두르는 것으로 미뤄볼 때 그동안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오키나와 내 이전지 두 곳 중 한 곳을 이전지로 염두에 두고 공인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