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이제 그만”…막걸리 ‘토종 균주’ 만들었다_모든 카지노 이용_krvip

<앵커 멘트>

막걸리를 만드는 씨앗으로 볼수 있는 종균이란 게 있는데요.

시판중인 막걸리 상당수가 일본에서 도입된 종균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막걸리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단 지적인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토종 균주가 개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07년 조선 총독부는 주세령을 공포하고 전통주 말살 정책을 씁니다.

전통주는 자취를 감췄고 양조장이 그 자리를 넘겨 받아 주류가 획일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문화는 지금까지 막걸리에도 일부 남아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시판중인 막걸리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도입된 백국균을 종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막걸리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토종 균주가 개발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경대 김계원 교수 연구팀 등은 공동 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막걸리 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토종 균주 3개를 분리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남 고흥과 강원도 정선, 강원도 동해의 자가 제조 양조나 재래시장에서 누룩을 구해 균주를 분리한 것입니다.

토종 막걸리의 광범위한 보급이 가능해졌단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창무(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 연구관) : "저희의 균주와 농식품부에서 개발한 효모가 있습니다.그 효모와 함께해서 막걸리를 제조할 계획에 있습니다. 8월쯤에 막걸리가 시판될 수 있을걸로 보여집니다."

연구진은 또 지방 분해와 미백 효과를 보이는 균주 2백여 개도 확보해 화장품이나 의약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