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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경 세포의 사멸 원인을 규명해 뇌 질환 연구의 새로운 단서가 마련됐습니다. 고려대 의대 선 웅, 김 현 교수는 정상 성인의 뇌에 존재하는 신경 줄기 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세포는 자연적으로 사멸하며 여기에는 `백스(Bax)'라는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선 교수팀은 생쥐에서 백스 유전자를 제거하자 줄기 세포에서 분화된 신경 세포의 사멸이 완전히 사라지고 뇌속 신경 세포의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특정 약물을 이용해 백스 유전자의 활동을 적절히 조절하면 신경 세포의 사멸을 방지할 수 있어서 이를 응용하면 루게릭병, 파킨슨씨병,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병의 세포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 교수팀의 연구는 과학기술부 연구 과제를 통해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미국 '신경 과학회'지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