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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소득분배 지표 악화와 관련한 현안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눈길을 끈건 청와대 수석들의 참석이었는데요.

최근 불거진 '경제 콘트롤타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담회가 시작되기 직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여론을 의식한듯 맞은편에 자리 잡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에게 농담을 건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김수현 사회수석이 회의 오는 게 왜 뉴스 거리인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어요."]

[김수현/청와대 사회수석 : "제가 얼마나 부총리를 자주 찾아뵙는데요."]

[김동연/경제부총리 : "글쎄말이에요. 김 수석은 넥타이 매고 이렇게 공손하게 와야죠."]

어제 간담회는 지난주 열린 청와대 가계소득동향점검회의에서 1분기 저소득층 소득 악화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구조적인 요인이 확대가 되면서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 더 악화될 우려 있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눈길을 끈 것은 회의 자체보다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과 김수현 사회수석의 참석이었습니다.

부총리 주재 회의에 청와대 수석 참석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때문에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 불거진 이른바 '청와대의 부총리 패싱'이나 '경제 정책 컨트롤 타워' 논란을 잠재우려는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김동연 부총리는 바로 자리를 떴고, 홍장표 경제수석도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는 비공개 회의는 있어왔고, 어제 회의 공개는 기재부가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소득분배 관련 대책을 마련해 내년 예산과 세제 개선 안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