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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얀마 민주진영이 쿠데타 군부를 향해 본격적인 내전을 선언했는데요.

그 뒤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지난달에만 숨진 사람이 100명 가까이 됩니다.

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 비극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민 불복종운동에 참여한 의사 린 진 박사, 지난달 26일 체포된 뒤 시신만 돌아왔습니다.

25년 경력의 열차 기관사 '윈 코 오'도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9일 괴한들에게 끌려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에만 군경의 폭력에 갓난아이 등 아동 9명을 포함 최소 99명이 숨졌다고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전했습니다.

이달에도 또 8명이 숨져 사망자는 모두 1,154명으로 늘었습니다.

시민 방위대와 쿠데타군의 교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중부 마궤지역에선 18명의 시민군이 죽었는데 대부분 10대였습니다.

[사 사/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대변인 : "미얀마 시민은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심 대규모 시위는 어려워졌지만, 시민들의 크고 작은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곤 시내 한 백화점.

대학생들이 군정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자. 쇼핑을 하던 시민들이 함성과 박수로 화답합니다.

쿠데타 9개월째. 구금 중인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재판도 재개됐습니다.

4개 이상의 혐의가 더해진 가운데, 미얀마 군 TV는 수 치 고문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는 표 민 테인 전 수상의 증언을 방송했습니다.

군정이 '아웅 산 수 치'에게 최소 15년형을 선고해 다음 재선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수 치 고문이 심지어 자신이 어디에 구금됐는지조차 모르는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