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의 진경을 만나다…관람객 연일 ‘북적’_내가 복권에 당첨될 징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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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간송 미술관에 가시면 조선 후기 진경 시대의 귀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년에 딱 두번 공개하는 행사라 관람객들이 끝도 없이 줄을 섰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만2천 봉우리를 부채꼴처럼 펼쳐놓은 '금강내산' 꽃을 찾아 날아든 나비를 쳐다보는 고양이를 정밀하게 묘사한 '황묘농접' 조선 후기 문예중흥기를 이끈 이른바 '진경 시대' 그림 백여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우리 자연을 우리만의 시각으로 표현한 정선의 산수화들과, 뒤를 이은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잠시 시간의 흐름도 잊습니다. 장소도 비좁고 두세 시간씩 기다려야 하지만 연일 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녹취> 원진주(관람객) : "신윤복 그림은 색채가 다른 그림에 비해 다양하고 더 강렬하거든요.신윤복 그림을 봐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간송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씨도 공개됐습니다. 문화재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던 간송이지만, 정작 자신의 그림은 값싼 갱지를 사용했습니다. <녹취> 백인산(간송미술관 연구위원) : "찬란하고 위대한 우리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 후손들에게 알려줘야 되겠다는 확실한 목적 의식을 갖고 우리 문화재 수호를 위해 신명을 바치셨습니다." 간송 타계 50주기를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