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정식학교 전환 추진_리스본 카지노에서 회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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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공부에서 벗어나 인문학·문화예술 등 대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인 서울시교육청 '오디세이학교'가 정식학교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디세이학교를 '각종학교'로 설립하기 위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각종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된 학교의 한 형태로 일반학교와 비슷한 시설을 갖추고 기술이나 예술 등 일반학교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분야를 교육한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오디세이학교는 고교 1학년 때 교과 중심의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대안교육기관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받으며 진로를 고민할 수 있도록 재작년 도입됐다. 서울은 오디세이학교를 통해 전국 최초로 고교 자유학년제를 도입했다.

오디세이학교는 일반고나 자율형공립고에 진학할 예정인 중학교 3학년생을 신입생으로 뽑는다. 선발된 학생은 일단 일반고나 자공고로 진학한 뒤 오디세이학교로 위탁돼 1년간 교육을 받고 원래 소속 학교 2학년으로 복귀한다.

도입 첫해 오디세이학교는 학생 40명을 받아 3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작년에는 74명이 오디세이학교를 수료했다. 현재는 7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체 설문조사로 파악한 작년 수료생과 학부모 만족도는 각각 100%와 98.6%였다.

하지만, 오디세이학교는 서류상으로는 학교가 아니고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일종의 '프로젝트'여서 정책이 바뀌거나 예산지원이 종료되면 언제든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오디세이학교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오디세이학교를 각종학교로 전환하면서 정원을 5학급 1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디세이학교에 파견하는 공립학교 교사 수도 2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중학교 1학년을 비롯해 상급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전환학년' 때 진로 중심 교육을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교육과정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 교육정책이다.

현 정부 교육부 장관인 김상곤 부총리가 취임사에서 자유학기제 정책을 "발전적 방향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힌 만큼 자유학기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서울을 비롯한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고교 자유학년제를 시행하거나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정부에 제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