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북 제재 美와 같은 입장, 北 조치 따라 융통성 갖고 적응”_도박장에서 무료로 포커를 치다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번 유엔 총회가 북핵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외교의 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 뉴욕 맨해튼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유엔총회가 지난주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2차 북미회담으로 연결시키는 장이 됐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미 간에 북한 문제에 대한 향후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미국이 다음 달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과 북미간 실무협상 제안 그리고 나아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으로 화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협력사업 추진과 맞물린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완전한 비핵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재를 유지한다는 원칙에선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조치와 속도, 협상 진전에 따라 융통성을 갖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비핵화 조치를 촉진하기 위해 제재의 틀 안에서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 제재위 기류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남북 경협에 앞서 기초 연구조사 작업 등에 대해 제재 면제나 예외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회동은 현재까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는 리 외무상은 한국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 밤 유엔 총회 연설을 한 후, 다음 주 초쯤 출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리 외무상은 연설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과 북한 경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