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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금을 노리고 횡단보도에서 차에 뛰어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자 어떻게든 차에 부딪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주변 CCTV에 그대로 잡혔는데요,

황당한 보험사기 장면 함께 보시죠,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를 지나가던 차량 앞으로 한 남성이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부딪히지 않자, 운전석 쪽으로 다가옵니다.

조수석 옆에 서서 계속 시비를 걸던 이 남성, 이번엔 오른발을 슬그머니 오른쪽 바퀴 앞에 집어 넣어보지만, 차는 왼쪽으로 출발합니다.

그러자 황급히 무릎을 굽혀 차 문에 부딪히고, 바닥에 나뒹굽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53살 구 모 씨의 이런 사고 유발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구 씨가 일부러 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29살 정 모 씨의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유발한 뒤 치료비와 합의금을 요구한 구 씨를 보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 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바쁜 출근길이었던 운전자가 사고를 피하려 했지만, 구 씨가 억지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구 씨가 다른 곳에서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