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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급락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렸지만 외환당국의 개입도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 정부의 경제 운용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달러 940원이 무너진 이후 외환당국은 더이상의 환율 하락은 없을거라는 강한 구두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습니다. 이후 10억달러 안팎의 자금으로 달러를 사들여 940선은 지켰지만 커져만 가는 외환시장에 대한 당국의 개입 효과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욱 (우리은행 외환팀 과장): "월말 업체의 공급물량이 장중에 많아져서 실질적인 개입 효과가 크진 못했습니다." 환율 방어에 쓰이는 외국환평형기금은 적자가 쌓이고 있고, 통화안정증권 이자부담도 늘면서 환율 방어에 드는 비용부담이 너무 큽니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환율하락이 막아서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도 당국의 시장개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환율이 떨어져 고유가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개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정부는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를 서둘러 해외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기존의 외환자유화 일정을 재검토해 보다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환율 여건이 나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5% 성장 전망을 바꿀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짤때 상정했던 환율이 1,010 원선인데 비해 민간연구소들의 올해 평균 환율전망치는 950원 선으로 낮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금 수준의 환율이라면 앞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여러워져 외부충격을 내수 확장으로 상쇄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환율하락이 장기화되면 거시경제 운용계획을 바꿔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