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으로 마약 제조한 일당 검거_브라질에서 빙고를 폐쇄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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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으로 마약을 제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조법은 인터넷을 통해 찾았다는데, 모르는 부분은 책으로 공부까지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로폰을 제조하던 방 안에 각종 약품과 실험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화학 전문 서적도 여러 권 눈에 띕니다.

김씨 등은 이 방에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뒤지며 필로폰 제조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원료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모씨(피의자/음성 변조) : "재료가 전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거였고, 만드는 용량이라든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특히 약국을 돌며 구입한 종합 감기약 200여 통이 주 원료로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최임자(삼성창원병원 약제팀장) : "일반 의약품인 경우에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죠."

피의자들이 감기약과 화학 약품을 섞어 필로폰 2그램을 만드는 데는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필로폰은 34그램, 1억 1300만 원 어치나 됩니다.

<인터뷰> 황양규(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필로폰 제조에 대한 방법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좀 차단이 돼야 할 것이고요. 제조 물질이 들어있는 감기약 이부분에 대해서도."

김씨 등 두 명은 이렇게 만든 필로폰을 자신의 집에서 160여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