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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대를 사면 다른 1대가 공짜. 옷 3벌을 1벌 값에. 소비위축으로 수십년만에 최악의 연말 쇼핑시즌을 보낸 미국의 소매업체와 자동차 딜러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같이 가능한 모든 판매 전략을 구사하며 재고 처분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1주일 전에는 50% 정도의 할인판매 문구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았지만 이제는 할인된 가격에 더 할인을 하고 더 많은 덤을 제공하는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의 자동차 딜러인 유니버시티 다지는 픽업트럭인 2008년형 다지 램 1대를 사면 다지 캘리버나 PT크루저 같은 차 1대를 덤으로 주고 있다. 차 1대를 사면 다른 1대가 공짜인 것이다. 이 업체는 이런 판촉전략을 통해 40대를 판매했다. 다지 유니버시티의 알리 아메트 판매담당 매니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얼마의 할인 판매를 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전에도 들어본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한대를 공짜로 준다는 것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는데 더 낫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08년에 미국 전역의 자동차 딜러 2만770개중 900개 정도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수천개의 딜러가 폐점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자신들은 이런 폐점 대열에 합류하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의 한 포드 딜러의 경우는 2009년형 F-150 픽업트럭을 사면 스쿠터 1대를 공짜로 주고 있다. 또 슈퍼마켓 체인인 스톱앤드숍은 의사의 처방전을 갖고 오는 고객에게 항생제를 공짜로 주고 있고, 조스A.뱅크의 경우는 옷 3벌을 1벌값에 팔고 있다. 항생제를 공짜로 제공하고 옷 3벌을 1벌 값에 파는 것 등은 미끼상품 판매 전략으로 분류된다. 소매업체들은 팔리지 않은 상품을 이렇게 처분하는 한편 고객들이 다른 상품도 구매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품 1개 값에 2개나 3개를 파는 것은 실제로는 각 상품을 그만큼 할인판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고객에게는 심리적으로 공짜로 얻는 것이라는 기분을 들게 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듀크대의 댄 에어릴리 교수는 "무언가를 공짜로 얻는다는 것은 훨씬 자극적"이라며 '공짜'가는 단어가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마술처럼 작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