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고판을 폭발물로 오인…도심 큰 소동 _버그 할로윈 슬롯 사가 무한한 돈_krvip

<앵커 멘트>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9.11 테러를 겪은 미국에선 광고판을 폭발물로 오인하면서 도로가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보스턴 도심의 교량. 폭발물 제거반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팽팽한 긴강감 속에 폭발물 해체 작업이 진행됩니다. 병원 등 다른 곳에서도 폭탄같은 물체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인터뷰> 프레드(신고한 보스턴 시민) : "아침 일찍 하나를 봤는데 오후가 되면서 시내 곳곳에 있었습니다" 주요 도로와 교량이 즉각 폐쇄됐습니다. 경찰 역시 전원 비상 근무에 돌입. 9.11 테러같은 재앙일 수 있다는 공포에 전 미국이 긴장했습니다. <인터뷰> 보스턴 시민 : "정말 무서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지하철을 타야할 지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를 부른 마치 폭탄 회로가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물체, 알고보니 케이블 방송사의 광고판이었습니다. 만화 영화 속 악당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조형물이었던 겁니다. 보스턴시 당국은 방송사의 무책임한 광고를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에드워드(보스턴 경찰서장) : "이 광고가 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줬습니다" 이번 테러 소동은 경찰이 광고 제작자 2명을 치안 교란죄로 처벌하면서 하루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