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클린턴 탄핵조사 범위 확대(종합) _키트 어댑터 슬롯 울트라북_krvip

(워싱턴에서=연합)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범위를 지난 96년 대선자금 의혹까지 전격 확대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공화당 주도로 탄핵조사 확대안을 표결에 부쳐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한 가운데 찬성 20표,반대 15표로 확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사위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불법헌금 의혹을 수사해 온 루이스 프리 FBI 국장과 찰스 라벨라 전 법무부 특별수사팀장을 증인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민주당의 모금책이었던 존 황과 관련된 문서와 증거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헨리 하이드 위원장 등 공화당 의원들은 우리는 헌법상 의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의 범법혐의를 조사할 의무가 있다면서 라벨라 전 수사팀장이 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제출한 수사메모에 불법행위의 증거가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노 장관은 이들로부터 민주당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권고받았으나 지금까지 수용하지 않았으며 의회 모독혐의로 고발하겠다는 공화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수사메모 제출을 거부해왔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조사 확대와 관련해 성추문 사건이 탄핵의 사유가 되지 못함에 따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할 때 보다 많은 의원들을 찬성에 끌어들이기 위한 술책이라고 공화당측을 비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