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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극심한 가뭄 속에 충남 내륙지역 상수원인 금강 중하류의 수질이 식수로 부적합한 4급 수준으로 떨어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주 취수장이 자리한 금강중류입니다.
누런 이끼가 끼어 있는 강물이 마치 대도시의 하수도를 연상시킵니다.
지난달 이 곳의 수질은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5.8ppm을 기록했습니다.
식수로 부적합한 4급수인 6ppm에 거의 육박한 수준입니다.
⊙김형호(공주시 수도사업소 담당): 3급수의 하위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뭄이 계속 지속될 경우에는 4급수, 즉 공업용수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기자: 이 같은 위기감은 지난달 금강 상류인 대청댐 방류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수량이 줄면서 중금속 등 물 속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이진헌(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 여러 가지 중금속이나 유해물질들이 있어서 강물에 커다란 부담을 준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금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자 공주시는 약품 투입량을 늘리고 오존살균까지 하는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고도 정수처리가 이루어진다 해도 냄새제거나 살균효과밖에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래된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에 대한 처리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뭄에 따른 수질 악화로 충남 내륙지역의 식수원인 금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오입니다.